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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변천 : 꺽지 조행기, 형과 함께..
[흐린 물 속에 메기를 노려보지만...]
5월 11일 단장천 꺽지 낚시를 마치고 고향집인 포항으로 향했다.
5월 12일 일요일.
최근 루어낚시에 입문해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형과 함께 반변천으로 향했다.
아침 8시경 반변천에 도착해서 보니 수량도 불어있고 물색도 많이
탁하다.
이곳에서는 꺽지를 노리기 힘들것 같았지만 메기를 노리기에는 오히려 나은 조건인듯 해서 한참을 메달렸다.
메기가
몰려있을 듯한 곳에 온갖 홀림이를 다 날려보았지만 소식이 없다.
에잉~ 아무생각 없이 스푼을 메달아서 마치 쏘가리 낚시를 하듯히
강심 여울꼬리로 날려서 살살 흘려주니
덜커덕~ 엥? 모야? 꺽지네 -_-;
꽤 큰 넘이 12g 숟가락을 물고 올라왔다.
2~3수 추가하고는 자리를 이동하기로 했다.
사실 이런 조건에서 꺽지를 잡기위해 머무를 만한 장소는 애시당초
아니었다.
[새물이 유입되는 곳에서, 꺽지 또 꺽지]
새물이 유입되는 곳으로 가자.
갔다. -_-;
이곳은 약 15m 떨어진 직경 1m 정도의
포인트(물론 여러곳이다)에 정확히 던져넣어야만 꺽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도착하자마자 형이 한마리 걸어낸다.
엥?
이제 겨우 4번째인가의 출조인데 던지기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 장하다 우리형~
이곳에서의 꺽지낚시는 정말 재미가
있다. 정확히 예측한 곳에서 어김없이 물고 늘어지는 녀석들이 귀엽기만 하다.
씨알도 괜찮고..
오래간만에 아버지께
드리기위해 꿰미를 사용했는데 한 30 여분만에 꿰미가 다 찼다. 오우~ 재밌는걸~
형도 몇마리를 잡아서 꿰고 작은 것은 놓아주면서
재밌게 즐기고 있다.
진보에 들러서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길안천에 들러볼 예정이었으나
잠시 길을 헤깔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바로 포항으로 오게 되었다.
심심찮은 꺽지 손맛에 즐거운 하루였고 형과 함께 해서 더 즐거운
하루였다.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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